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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ER>

전체적으로 거무잡잡한 피부톤을 지니고 있다. 피부와 대비되게 머리는 눈에 띄는 형광 분홍색으로 물들였으나,  질이 나쁜 약품을 써 군데군데 머리칼이 상해있다.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지만, 마른 느낌보단 전체적으로 다부진 느낌을 주는 인상. 

거친 품행 때문에 몸 여러곳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나있고, 흰색 아우터 역시 이곳 저곳 닳은 티가 많이 난다.

허벅지에 단 장신구는 주로 제례 도구중 하나로, 곡비인 어머니의 것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Profile

 

 

 

[NAME]

에쉴라 자다브 (Asheila Jadave)

 

 

 

[AGE]

15

 

 

[GENDER]

female

 

 

 

[H/W]

155/43

 

 

 

[Country]

india

 

 

 

 

성격

 

 

 

 

 

“그 애? 꼭 하는짓이 들개랑 다름없지. 어쩜 저리 품위없고 짐승같은지 모르겠네, 참나. ”

“우리중 행동대장은 단언컨데 에쉴라야. 말릴 세가 없지.”

 

 

 

[ 거침 ]

 

 

 

에쉴라는 인도 카스트제의 최하위층 계급인 달리트에 속한 아이다. 어머니는 곡비(哭婢: 장례식에서 대신 울어주는 여자 노비)이며, 아버지는 시계끈 장수로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내왔다. 때문에, 일찍이 학업에 전념하기보단 각종 굳은 일을 하거나, 어머니를 따라 장례식장에서 곡(哭)을 판 값을 버는 등 생계를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으며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양육강식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올바른 교육을 받고 자라지 못해 기본적인 윤리 의식을 형성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녀는 일반적인 아이들에 비해야만적이고,부정한 일을 저지르는데 주저함이 없다. 처지가 비슷한 무리들 중에서도, 그녀는 특히나 거친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위험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일례로, 자신이 행동대장을 겸하는 또래 무리들과 절도를 감행하며, 모자른 수입을 충당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행동력을 통해 고비를 유연하게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가끔씩은 이러한 성향이 도를 지나쳐 목숨이 위태로워지거나 고용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된다. 주위에선 그녀를 두고 ‘생각이 없는 들개 ’라며 비아냥거리지만, 정작 자신은 저돌적인 면에 대해 매우 자부하며 끝까지 고수하려 든다. 연약한 아이가 살아남기에 이보다 더 좋은 성격은 없다고 본다며.

 

 

 

 

“어쩜 애가 살라고 아등바등 하는지 몰라. 뭐, 노비가 하루 더 살아봤자 뭘하겠냐만.” 

“이게 다 살라고 하는 짓거리니까~” -시장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에쉴라 

 

 

 

 

[생존본능]

 

 

가난함은 에쉴라를 강하게 키워왔다. 하루의 생존마저 보장 되지 못하는 위험속에 살아왔던지라, 누구보다 생존에 대한 갈망이 크다. 그녀의 모토는 ‘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이며, 실제로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기본적으로 제례식에서 곡(哭)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에쉴라지만, 생존에 직결된 것을 보답으로 받는 일은 내용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감당하기 쉽지 않는 일에 노출이 잦았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정신력이 강하거나, 외부의 자극에 둔감한 것은 아니다. 단지, 생존 때문에 여러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며, 이에 익숙해진 것 뿐이다. 그녀 역시 보통 사람처럼 실제 큰 충격을 받으나,  생존 이외의 것들을 생각하는걸 미루며 반응을 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또한, 생존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기만하는 일도 서슴없이 저지른다.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도 크지만, 자신의 생존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지에 맞으면 상대를 구슬리거나 거짓말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능력이라며 자부한다. 아직은 거짓말이 정교하지 못하지만,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으므로 방심하면 언제 그녀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 지도 모른다.

 

 

 

“뭐~그냥 사는거지. 먹고, 놀고, 처 자고…”

“ 생각이란게 굳이 필요하려나? 우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

 

 

 

 

[ 충동적/ 무계획적 ]

 

 

삶에 대한 큰 계획과 큰 신념이 없다.기본적인 자유마저 보장되지 않는 인생을 살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본인에게 사치라고 여기기 떄문이다. 노비 신분인 그녀에겐 제대로된 사고관과 신념을 형성할 기회조차 없었으며, 본인 또한 이런 것을 형성하는 행위가 거추장스럽다 생각한다. 자라 오면서,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사용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죽거나, 치료제를 낼 돈이 없어 병마에 시달리다 죽은 것을 수도 없이 보았으며, 이는 그녀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겠단 작은 희망마저 앗아가게 된다.때문에, 자신 역시 주위의 사람들과 같은 엔딩을 맡을거란 생각을 품고 있으며, 이를 타계할 방법이 없단 깊은 무력감에 빠져있다. 합리적인 사고대신, 당장의 생존에 집착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이런 불안한 심리가 내재되어 있다. 마음 깊은곳에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니고 있으나, 이를 의식하지 않으려 순간적인 상황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 떄문이다. 만일, 그녀에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다면, 좋은 대답은 기대하지 말자. 자신 역시 정의 내리지 못한 부분인지라 대답을 회피하거나, 성미에 못이겨 덜컥 화를 낼지도 모른다. 

 

 

 

“큰 단점이지. 한번 길들여지면, 제 앞가림을 못하니까.”

-에쉴라의 전 사용인이

 

 

 

 

[정에 약한]

 

 

여느 어른들보다 더 각박한 삶을 살아온 그녀에게도 아이같은 면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듯, 기본적으로 ‘제 편’이라고 인식되는 사람들에겐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경계심이 강해 타인을 쉽게 신뢰하진 않지만, 한번 마음을 연 상대에겐 깊은 신뢰감을 표하며,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점은 노비로썬 사용인에게 좋은 평을 받기도 했지만, 그녀의 생존에 있어서는 걸림돌인 듯하다. 중요한 순간, 정에 휩쓸려 답지 않게 자신이 피해를 보는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의 생존과 애정하는 타인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때, 그녀는 굉장히 큰 고민에 빠진다. 생존에 대한 욕망과, 애정을 갖은 타인에게 버려지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상충하기 떄문이다. 이제껏, 이러한 상황에서 에쉴라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보단, 지극히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그런 선택을 종용할 것이다.

관계

사카나시 사메

<사제관계>

 

 

 

 

 

 장기간 인도 여행중이던 사카나시 사메와 우연한 계기로 만났다.

시장에서 관광객들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던 에쉴라는, 사메가 잠시 한 눈을 판 새 그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난다. 그 당시, 에쉴라는 사메에게 제 모습을 완벽히 들키지 않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얼마 뒤, 에쉴라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사메에 의해 둘은 재회하게 된다. 장소는 한창 제례를 올리던 야외 식장이였다. 그 곳을 우연히 지나가던 카메가 생업을 위해 곡을 팔던 에쉴라를 발견한 것이다. 고향에서 볼 수 없던 기이한 장면에 이끌려 잠자코 그 장면을 지켜보던 사메는, 익숙한 얼굴을 보곤 한눈에 그녀임을 알아챈다. 

 

식이 완전히 막을 내릴때, 사메는 아이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지갑을 돌려받기 위함이였으나, 어쩌다가 말을 턴 아이의 사정을 듣고 난 뒤  생각을 달리했다. 돈을 받고 무엇이든 한다는 아이의 사정을 듣곤, 묘한 동정심과 호기심을 느낀 것이다.

 

“네 지갑, 너한테 줄께. 대신, …앞으로 내가 가는 곳을 따라 다니면서 안내해줘. ”

저보다 신분이 훨 높은 사람에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 받는건 에쉴라에겐 처음이였다. 그 이유만으로 그녀는 낯선 타지인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이따금, 사메는 에쉴라에게 가이드를 한 댓가로 간식을 사주거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무언갈 가르쳐 주는 등 그녀에게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 되어 주었다.

 

이후, 사메는 책 한권을 들곤 에쉴라를 찾아왔다. 어린이용 기본 알파벳 교지.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까막눈이던 그녀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마음에서였다.

“그림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익숙해질거야. 옆에서 일단은 도와줄테니 차근히 익혀보자.”

그의 도움 덕에, 에쉴라는 더딘 속도라도 알파벳을 조금씩 익혔고, 글자도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일생에 이런 기회를 가질거란 생각조차 못했던 그녀에겐 기적이였다. 이 계기로, 에쉴라는 사메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그를 완전히 제 스승으로 여겼다.

 

얼마 뒤, 사메의 귀국날이 다가왔다. 사메는 언젠간 이 아이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그녀에게 제안을 한다. 

 

“그럼, 다시 볼 땐 이 책에 있는 걸 다 외우는거야. …약속하자.”

“응, 선생님! 다시 오면 나, 내 이름도 쓸꺼야. 선생님 이름도… ”

손가락을 서로 엮곤, 사메는 귀국길을 향했다. 에쉴라는 교본을 꼭 쥐곤, 작아지는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팔을 휘둘렀다. 

 

이후론, 그와 오랜 이별을 가졌다. 에쉴라는 자신의 첫 스승님이 다시 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제는 익숙해진 제 이름과, 그의 이름을 수십번 되쓰면서.

 

 

 

기타

 

 

 

 

[곡비(哭婢)의 삶]

 

에쉴라는 어릴 적 부터 어머니를 따라 곡비의 길을 걷는다.  주로 생판 모르는 타인의 장례식에서 우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에 대한 수고비를 받는 일을 하는 것이다.

노련한 곡비인 어머니는 아주 어릴 적 부터 곡비의 일에 대해 철저히 교육시켰다. 다행히도, 에쉴라 본인 역시 소리를 내는것에 탁월했던지라 금새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매우 크며, 체력과 성량이 좋아 우는 소리를 내는 데에 아주 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곡(哭)을 하는 솜씨는 어머니를 일찍히 능가했다고.

어릴 적 부터 지독하게 훈련을 받은 터라, 당장 행복한 상황에서도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숙달되었다고 한다. 실제, 곡을 마치고 온 그녀는, 방금까지 죽을 만큼 목을 놓아 울던 사람답지 않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는 등,  우는 연기에 있어선 정상을 구가한다. 때문에, 종종 이에 너무 익숙해진 자신을 보며 ‘정말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고민하기도.

 

 

 

 

[문맹]

 

기본적인 공교육을 받지 못했으므로, 글자를 읽는법을 모른다. 기껏해야 기본 알파벳 몇 개를 간신히 아는 정도. 코 앞에 닥친 생존부터 해결이 되지 않는 환경떄문에 그녀를 따로 교육을 시켜줄 사람이 없었고, 자신 역시 생존과 크게 관련되지 않으면 배울 욕심이 없었다고 한다. 카메와의 인연 후, 어느 정도의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세 음절 이상은 많이 버벅대는 모양. 공교육 기준, 중학생 이상 수준의 단어들은 아예 읽지 못한다. 쓰기 역시, 아직 자신의 이름과 사메의 이름 정도밖에 못 쓴다고.

 

 

[강한 비위]

 

비위가 좋다. 죽은 이의 시신을 보고도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생업 때문에 누군가의 죽음을 끈임없이 봐야 했으며, 심지어는 시체를 치우는 일에도 여러번 가담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평에 의하면,  시체 앞에서 담담히 무언갈 먹을 수 있을정도의 담력과 비위를 지녔다고 한다. 또한, 항상 제대로 된 음식 섭취를 하는것이 쉽지가 않았던지라, 아무리 음식의 질이 나빠도 무엇이든 먹을 수 있다고. 좋아하는 음식은 '무조건 양이 더 많은 것'.

 

 

 

[말투]

 

교양있는 말씨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쳐' 와 같이 격렬한 어미와 추임새를 붙이거나, 욕설을 아무렇게나 내뱉을 때가 잦다. 어휘력도 상당히 빈약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단어들을 들으면 잘 못알아 들을때가 많다. 그녀가 당신의 말에 반문한다면, 악의가 있는것이 아니라 순수히 의문을 품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도록.

<전신>

<두상>

"대신 울어줄까?

뭐~ 꽁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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