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UNNER>
전체적으로 부스스하다는 인상을 받는 외모.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는 성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구불거리는 보라색 머리카락은 대충 헝클어져 더 곱슬거려 보인다. 정작 본인은 별 신경도 쓰지 않지만. 에메랄드 색이 섞인 짙은 청록빛 눈.
완전히 벗으면 추울것 같다면서, 셔츠 위로 반쯤 걸친 연갈색 니트 가디건은 부스스함에 한 술 더한다. 대체로 얼굴에 드러나는 표정 변화가 없지만 감정이 메마른 편은 아니다.
(이메레스를 사용했으며, 출처는 이미지에 적혀있습니다*' '*)
이름
이브 클라인
Yves Klein
나이
만 25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77 cm / 61 kg
국적
프랑스
성격
:: 나른한 ::
"한 발 앞서 나간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지... 차라리 잠을 좀 더 자는건 어때?"
늘 나른하고 여유롭다. 또한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거나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굉장히 드물다. 예술 방면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의외라는 평을 듣는다. 쉽게 흥분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과 크게 변화가 없는 표정은 여기에서 비롯된 듯 하다. 저러한 태도는 꽤 본받을 만 했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귀찮음이 많은 성격이었다. 다 쓰지도 못할만한 양의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한다거나, 한번 밖으로 나갈 때면 최소한으로 움직이기 위한 동선을 짜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인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작업실과 방은 의외로 깨끗한데, 어지럽혀진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아내는 일이 더 귀찮기 때문이라고.
:: 워커 홀릭 ::
"늦은 시간에 어디 가냐고? 일하러."
다른 일에는 다 초연하고 느릿하게 굴어도 자신의 직업과, 그에 관련된 일에는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직업에 대해 물었을 때,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는 듯 살짝 웃으며 설명하려는 모습을 본다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방금까지 무표정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작업에 돌입하기만 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식사도, 잠도 모두 미루려 든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만 한다는 주의. 그 탓에 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불어 완벽주의 성향까지 겹쳐, 작품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손을 대는 탓에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걱정을 추가하는 요인. 정작 본인은 부모가 과다하게 걱정한다고 여긴다.
:: 자존감 낮은 ::
"완벽하기만 한 사람은 없지. 거기에 내가 포함되는게 문제고..."
미술에 관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본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칭찬을 듣기라도 한다면 별 표정 변화가 없는 얼굴을 당혹감으로 물들이며 손을 내젓는다. 그의 부모님이 칭찬에 인색한 것도 아니었기에 주변에서는 많은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뿐이라고 말하지만.
다만 자신의 험담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별 상관 없다는 듯 모든 일을 흘려 보내고 자신을 격하하다가도,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부정적인 가십이 들려오면 소문을 퍼트린 대상에게 적의를 드러냈다. 그가 감정을 표출하는 몇 안되는 상황 중 하나. 본인의 앞에서와, 다른 사람과 있을 때에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는 위선이 싫다고.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 또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etc.
:: 인적 사항 ::
10 / 18 출생, 천칭자리. 혈액형은 RH+ O형.
:: 가족관계 ::
외동이다. 부모님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며, 본인도 그 점을 잘 안다. 드러내어 표현하는 일은 없었지만 부모님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굉장히 유복한 집안이라 부족함 없이 자랐다. 살짝 비현실적인 금전 감각에서도 알아낼 수 있는 부분.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본가에서 살고 있다.
:: 신체 특징 ::
왼손 잡이. 계속해서 연필을 잡아온 탓인지 왼손 셋째 손가락이 살짝 휘어있다. 손이 특별하게 아름답다거나 하는건 아니었지만, 흠잡을 곳 없이 고왔다.
자세가 살짝 구부정하다. 서있을 때에도, 앉아있을 때에도. 자신에게는 편한 자세라며 교정하려는 의지를 전혀 비추지 않는다.
음색이 독특하고, 목소리가 살짝 낮다. 본인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양.
수면 패턴이 들쭉날쭉하다. 평소에는 전혀 졸린 기색을 비치지 않으며 몇날 밤을 새다가도, 한번 깊은 잠에 들면 하루종일 잘 수 있을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 탓인지 건강이 썩 좋지는 않음.
:: 호칭 ::
이름보다는 성 쪽인 '클라인'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유는 딱히 없지만. 자신은 '나', 상대에게는 '너', '그쪽' 등으로 칭한다. 연상에게 누나, 형 등으로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외동이라 그러한 호칭을 붙일 일이 많이 없었기에 어색한 탓.
:: 종교 ::
부모님 두 분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나, 정작 본인은 무신론자. 어릴 적에 부모님을 따라 잠깐 성당에 다니다 곧 그만두었다. 누구도 보지 못한 존재에 목을 매는 게 이상하다고. 단순하게 '판타지' 로써의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좋아하는 편. 지구의 멸망을 알려주기 위해 내려온 천사를 본 후부터는 생각에 변화가 온 모양. 정말 천사도, 신도 존재하는 건가...? 아직도 천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는 하지만.
:: 직업 ::
화가
▷ 그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그림에 관심을 나타내던 그를 본 부모가 재능을 발굴해냈다.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과 본인의 뛰어난 재능이 좋은 시너지를 이루어 꽤 어린 나이부터 각종 공모전을 휩쓸었다. 금세 유명세를 얻어냈고, 현재도 많은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어릴적에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금은 원색 위주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는 작품이 대다수. 변화 계기를 묻는 이에게는, 그림이 예전보다 성숙해지고 무거워 졌으니 지금의 내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색감을 사용할 뿐이야, 라고 성실하게 답해준다.
작업실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작업실의 상앗빛 벽지와, 원색으로 가득한 이젤들이 이루어내는 대조는 기묘한 느낌을 준다.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사람을 쉽게 작업실 안으로 들이지 않는데, 어렵게 그의 모습을 본 이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사람이 아닌것만 같았어요. 평소에 비추는 모습보다도 훨씬 진중하고, 또 날카로운 그를 확인할 수 있다.
:: 문화 생활 ::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요새 꽂혀 있는 것은 해외 인디 밴드 음악. 음악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에는 귀찮기 때문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을 찾아 듣는 식이다. 반면 영화나 게임 등의 시각적 매체는 별로 즐기지 않는다. 재미를 느끼거나 예술적 영감을 받기 이전에 눈이 너무 피로하다고. 가끔 오래된 흑백 영화 정도나 보는 정도이다. SNS 계정이 있으나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탓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프로필 사진은 기본 이미지.
무엇보다도 관심있는 분야는 미술. 특기나 취미 모두 미술이고, 직업도 직업이다보니. 주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관람하고 온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상당한 자부심이 있고 굳이 숨기려 들지 않는다. 물론 그런 언행을 거북해하는 이도 존재하고, 본인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은 어린 시절에 비해 많이 줄어든 편. 다른 일으로는 주목받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미술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다고.
:: 최근의 관심사 ::
지인의 권유로 마지못해 사진전을 다녀온 후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 그림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예술 행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 현재 초심자가 사용하는데 알맞을만한 카메라를 알아보고 있으며, 책도 빌려 사진 구도 등을 공부 중. 지인 중에서 사진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은 없어 여러 착오를 겪고 있다.
:: 멸망 D-3...? ::
작업실로 느릿하게 걸어가는 중 천사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요즘은 저렇게 홍보하는 건가? 별 감흥 없이 지나치려다가 이어지는 말을 듣고 급히 크로키 북을 빼들었다. 어, 진짜 천사라고...? 영화에서 보는 모습이랑 많이 다른 점도 없네... 진위 여부에 대해 삐딱하게 생각하면서도 손은 부지런히 놀렸다. 무신론자인 자신이 천사의 선택을 받자 꽤나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표정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구가 없어질 지 모른다는 생각은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별 가치 있는 생각도 아니었고... 여태까지는. 정말 지구가 멸망한다면 아마 자신은 그 광경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리라 상상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애착은 없으나,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게 되는 것은 무척 아쉽다고 생각 중. 아직도 천사의 존재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나름 노력해 볼 생각이다.
:: 소지품 ::
가죽 클러치 백
항상 손에 크로키북을 들고다니며 스케치를 하던 그를 본 부모님이 사주신 가방. 이후 작업실에 갈때면 늘 챙겨다니게 되었다. 내용물이 몇개 들어가지 않을만한 작은 크기.
▷크로키북
절반쯤 사용했다. 검은색 표지이며,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이다. 종이 재질만 보고 몇십 개를 한 번에 구입한 터라 작업실 서랍에도 같은 종류의 크로키북을 한가득 보관 중. 마지막으로 사용한 페이지에는 천사가 그려져 있다.
▷큰 필통
뾰족하게 깎인 연필 여러 자루가 들어있다. 자칫 부러졌다가 다시 깎기는 귀찮을 테니 연필마다 일일이 캡을 씌워 둠. 그 외에 들어있는 것은 미술용 지우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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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두상>
"지구가 멸망하는 모습, 한번쯤 그려보고 싶기야 하지만..."
